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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Today's Energy News: 쓰레기 대란, 폐기물 자원화

by Think Hard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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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그룹 12층 대강당에서 열린 '지속발전 가능한 폐기물 매립 및 친환경적 활용방안'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눈앞에 닥친 폐기물 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폐기물 자원화시설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폐기물 매립지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인프라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생활폐기물과 건설폐기물류 반입이 금지되면서 향후 폐기물 매립량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개정된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선별하거나 소각하지 않고 매립(직매립)하는 행위가 수도권에서는 2026년부터, 수도권 외 지역에선 2030년부터 금지된다. 이 법은 올해부터 매립 금지 항목에 대형 건설폐기물을 포함시키고, 2025년에는 중간 처리 잔재물로까지 범위를 더욱 넓힌다. 지자체별로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재활용하기 위한 처리시설을 확대하지 않고서는 폐기물 대란 발생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전국에서 하루에 발생한 폐기물량은 40만1658t이었으나 2019년에는 49만7238t49만 7238t으로 급증했다. 불과 5년 만에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환경부에 따르면 2031년 우리나라 공공 매립시설215곳 중 102곳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폐기물협회(ISWA)에 따르면 글로벌 폐기물 발생량은 202021억톤, 2030년 2323억 톤으로 추산되며 전 세계적으로 연간 1212억 톤이 무단투기로 처리되고 있다.

전 세계 인구 한 명당 하루 평균 0.41의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셈이다. 온실가스 배출, 매립지 부족 등 소각, 매립을 통한 폐기물 처리가 문제가 되는 만큼 폐기물 자원화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이 폐기물 자원화(Waste to Energy)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폐기물 가스화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의 폐기물 가스화 기술을 보유한 펄크럼 바이오에너지(Fulcrum BioEnergy)’2000만 달러(260억 원)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아퍼 지난해 말SK()도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측면에서 펄크럼에 국내 사모펀드와 5000만 달러(600억 원)를 공동 투자했다.

펄크럼은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회사다. 폐기물 수집부터 가스화, 합성원유 생산까지 외부 기술들을 통합해 최적의 공정을 구현했다. 지난해 7월 네바다주에 세계 최초로 연간 약 4만톤(t) 규모의 생활폐기물 기반 합성원유 생산 플랜트를 완공해 지난 55월 말부터 플랜트 가동을 시작했다. 향후 바이오 항공유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SK이노베이션은 펄크럼과 손잡고 폐기물 가스화 사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검토한다. 펄크럼이 미국에서 생활폐기물 가스화를 통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인 만큼, 사업·기술협력을 통해 폐기물 가스화 사업의 차세대 기술개발 및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폐기물 가스화는 폐기물을 연료로 바꾸는 기술 중 하나다. 산소를 주입해 고온·고압에서 폐기물을 분해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합성가스를 생산한다. 소각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적고 변환된 합성가스로 합성원유·메탄올·수소 등 고부가제품을 선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료수급에서도 종이, 목재 등 모든 가연성 폐기물을 사용할 수 있다. 향후 폐기물 자원화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폐기물 처리공정 중 하나인 폐기물 가스화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지(LG)화학이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국제인증을 받았다. 엘지화학은 전라도 익산 사업장 폐기물의 재활용률 96%를 달성해 골드 등급을,, 나주 사업장은 94%를 달성해 실버 등급을 받았다며 익산·나주사업장 이 글로벌 안전과학기업 UL Solutions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 익산 양극재 사업장은 제조과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세라믹 용기를 전량 재활용으로 전환해 지난해 발생한 폐기물 약 2100톤 가운데 96%를 재활용하고 매립율을 제로화(0%) 했다.

나주사업장은 생산공정에서 사용하는 세척액을 재사용하는 공정을 도입해 연간 폐기물 발생량을 약 6363톤가량 절감했으며, 폐기물 모니터링을 통해 2018년부터 재활용률을 90%90%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 자원순환 노력을 지속해 왔다. 국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의 사업장의 평균 폐기물 재활용률이 61% 수준임을 감안하면 30%P 이상 높은 수치다.

앞서 LG화학은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열분해유 사업 등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협력사·물류·폐기물 등 간접배출 영역(Scope 3)까지(Scope3) 선도적으로 환경영향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를 도입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 재활용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삼양그룹의 화학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도 기능성 화학소재 기업인 국도화학과 바이오매스 소재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출처 : 매일경제, 한겨레, 파이낸셜뉴스, 뉴시스, 이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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